마지막 메세지
여러분 1년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드라마 출연으로서 더없이 멋진 역할을 만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이라는 걸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가 맡은 3역을 통해 메세지를 보냅니다.
제 1회는 신 단 쿠로토 버전입니다.
죽는 순간에 깨달은 바가 있다.
생전에는 정체를 모르겠는 것이 많이 있었다.
세상의 목소리라던가, 분위기를 읽는다던가, 상식이라던가.
세상이라니 누구야.
분위기를? 왜?
상식? 그래서 어쩌라고.
잘 모르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했는데,
잘 모르니까 이유모를 기분나쁨이 있었다.
그러나, 죽는 순간에 절감했다.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그저 말이다.
뇌를 속이기 편한 말.
누군가를 상처입힐 수는 있어도,
누군가를 지키는 일은 할 수 없어.
따분한 말.
동시에 그런 말에 놀아나서, 괴로워하는 인간들이 잔뜩 있는 것 같았다.
편리한 말로 이야기하지 마.
당신의 말로 쓸데없는 이야기가 듣고 싶은거야.
그리고 죽어본 경험이 있다는 건 꽤나 편한 일이여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두번째의 인생부터는 고민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
어차피 인간은 언젠가 죽으니까.
잘난 어른도, 좋아하는 그 사람도, 살인마도, 성자도 전부 다 죽어주니까.
그러니까,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자.
지금 현재 A를 고르든, B를 고르든 큰 차이는 없다.
어느 쪽을 고르든 결과적으로 시간의 흐름은 거스르지 못하고, 죽음은 평등하게 맞아온다.
그러나 어느 쪽을 고를지 고민하는 시간은 손해다.
고민하지 말고, 생각해라.
사고는 완숙한 나의 목소리.
선택은 미래로부터의 역산.
장래의 X를 위해, 지금은 A를 고른다.
그 행동은 방황을 멀리한다.
주위의 목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어려움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 용기가 바꾸어 주는 것은 상황 같은게 아냐.
용기의 사용법을 익힌 나 자신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용기내 보고 싶어지죠?
어려운 일에도 도전하고 싶어지죠?
성공하든, 실패하든 큰 차이는 없어.
노 컨티뉴든, 컨티뉴를 하든 큰 차이는 없는거야.
그 사물과 얼마나 마주보고, 얼마만큼 깊이 맛볼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
컨티뉴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도 잔뜩 있으니까요.
그래그래, 죽기 전에 떠오른 이야기.
최후까지 마음 속에 남아있던 건,
구하지 못한 어머니나, 채우지 못한 자신의 재능이네.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
태어난 증거를 남기는 것.
인간이길 포기한 몸인데, 꼭 인간같은 걸 생각하는구나 하고,
조금 웃었어.
마지막이 되겠지만,
이세상도, 저세상도,
죽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죽어봐도 모르겠는 것이 잔뜩 있어.
그러니, 살아있는 아주 짧은 시간 속에서
답을 찾느라 끙끙대며 생각에 잠기거나,
자신따위라면서 포기해버리고 시간을 보내는 건 아까운 일이라구.
안타깝지만 해답이란 건 없고,
만약에 있다면 이미 당신의 손 안에 있을 테니까.
그러니 약속하자.
지금부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신 단 쿠로토처럼 밝게 웃어넘겨줬으면 해.
분노나 슬픔에 지배되거나,
태어난 것을 미워하지 말아줘.
컨티뉴 하고 있으면,
즐거운 일이,
꼭 일어나니까.
PS 곧 변신(神)벨트가 도착하겠네.
신의 은혜로 잔뜩 놀자.
https://ameblo.jp/tetsuya-iwanaga/entry-123207132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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